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5. 13:42

"코코"기억과 추억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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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1. 영화 줄거리

멕시코의 한 어느 마을에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구엘의 집안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 가족과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고조할아버지로 인해 집안에서의 음악은 금기시되었습니다. 미구엘은 멕시코의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를 롤 모델로 삼으며 가족들 몰래 기타 연습을 하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가 기타를 부숴버리고 맙니다. 기타가 망가져서 연습을 할 수 없었던 미구엘은 전시되어 있던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빌려 음악 경연 대회에 나가려고 기타에 손을 대는 순간 죽은 자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헥터를 만나게 되고 미구엘네의 가족사에 얽힌 진짜 이야기를 밝혀내게 되는 여정을 헥터와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2. 죽은 자의 날 

코코의 콘셉트의 배경은 미구엘이 사는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의 날은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치러지며, 죽은 자의 날은 죽은 친지나 친구들을 기억하며 명복을 비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집집마다 화려한 색깔로 장식을 한 설탕 해골과 멕시코 국화인 마리골드 꽃 그리고 촛불들로 무덤을 장식하고 사진으로 제사상을 화려하게 꾸밉니다. 멕시코의 사후 세계관은 우리나라와 달리 밝은 사후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에서의 저승은 죽게 되더라도 소멸되는 게 아니라 화려하고 행복한 저승으로 건너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코코에서도 보면 살아서 인기가 많고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은 저승에서도 인기가 많고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살아서 인기가 없고 가난하던 사람들은 저승에서도 인기가 없고 가난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멕시코인들은 죽어 사후세계에 가게 되더라도 생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

영화가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키다 보니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 밝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이용해 풀어나갔다는 것에 대해 디즈니의 명작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후세계를 멕시코의 사후세계에 맞추어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리며 죽은 자들의 화려한 저승의 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죽은 자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면 세 번째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조금은 어둡고 슬픈 이야기를 보며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쯤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4.  황금빛 꽃잎의 정체

영화 속 중간중간에 황금빛의 꽃잎들이 등장하는데 이 꽃잎들은 메리골드(Marigold)라는 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잔화로 불리는 꽃으로 꽃말은 품종에 따라 두 가지의 꽃말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 꽃말은 '가련, 이별의 슬픔' 그리고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입니다. 영화에서 이 꽃이 사용된 이유는 멕시코에서는 우리나라 장례에서 사용되는 흰 국화 대신 메리골드를 전통적으로 장례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메리골드가 태양빛을 닮은 밝은 주황색이 죽은 자들의 영혼을 가족 곁으로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아즈텍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코코를 보면 미구엘이 저승으로 넘어갈 때 다리에 황금빛 메리골드 꽃잎이 가득했던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감상평 

영화 후반부에 미구엘이 기타로 코코 할머니에게 불러드린 'Remember me'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 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다시 한번쯤 듣다 보면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코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고 나서 그렇게 보고 싶던 아버지와의 만남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의 재회를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생전에도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라 가볍게  생각이었지만 보면서 내내 '내가 죽게 되어도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고 그리워해줄까? 누군가에겐 그와 할 수 있는 추억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많은 생각을 하며 삶을 한번 다시 돌아보게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코코는 이런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화려한 배경에 캐릭터 대부분이 해골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무섭지 않고 유쾌하고 즐거운 느낌의 캐릭터로 재미있는 스토리와 좋은 음악들로 가볍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 해도 즐길 수 있는 어린 친구들은 즐길 수 있는 어른들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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