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2월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전원 PCR 검사
정부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31일 한중간 노선을 운영하는 한국과 중국 항공사에 보낸 통지를 통해서 2월 1일부터는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은 모두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공항에 대기. 양성일 경우 격리 조치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며,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 해당 입국자는 재택이나 시설 격리를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민항국은 통보했습니다.
✅ 중국 입국격리·PCR검사 폐지, 한국만 차별적용. 중국인 비자 제한 연장에 대한 추가 보복 아닌가?
중국 정부에서는 지난 8일 자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인 격리를 폐지하면서 입국자에 대한 전수 PCR검사도 폐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 방침을 통보한 것은 한국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입국 후 PCR검사를 실시하는 데에 대한 상응 조치로 보입니다.
✅ 중국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마오닝은 "일부 국가가 여전히 중국에 대해서만 차별적인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이에 중국은 그에 결연히 반대하며 대등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0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는 중한 양국 인원의 왕래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했습니다.
✅ 우리 정부 입장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와중에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이 나왔다고 합니다. 국무총리 한덕수는 "2월 28일까지 되지 않더라도, 그전이라도(비자 제한)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하며 비자 문제에 대해 중국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 조치가 나올 때마다 일방적 통보를 받은 사실 외에 알려줄 게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